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과학기반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특구가 정치권과 힘을 합쳐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7일 오전 특구 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양성광)을 찾아 특구 관계자와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당이 추진하는 혁신성장 현장방문의 일환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추 대표를 위원장으로 '혁신성장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최경철 KAIST 산학협력단장, 김판건 미래과학기술지주 대표, 문종태 호전에이블 대표 등 특구에 기반을 둔 산·학·연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정부와 정치권이 특구 내 혁신주체가 힘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광연 NST 이사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대표해 연구 자율성, 인력 규모 확대, 중앙-연구계 소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출연연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연구 자율성을 높이고, 인력 규모가 확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또 정부와 정치권에 더 많은 과기인이 진출하고 소통이 이뤄져야 혁신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소기업을 비롯한 산업계에서는 기업 투자가 잘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문종태 호전에이블 대표는 “성장을 위해 투자를 받는데, 이미 성장한 기업에만 투자가 이뤄진다”며 “연구소기업 전용 펀드 확대를 비롯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추 대표는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자고 답했다. 그는 “다양한 행정 오작동을 푸는 것이 정치가 맡은 역할”이라며 “자주 만나 문제를 같이 해결하자”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