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도심형 가상현실(VR) 테마파크 '브라이트'가 4개월 만에 누적 이용 1만시간을 돌파했다. 국산 VR 콘텐츠 저변 확대에도 일조했다.
KT가 GS리테일과 협력해 문을 연 신촌 1호점(3월), 건대입구점(6월) VR 콘텐츠 누적 이용이 1만시간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브라이트에선 국내 중소기업이 제작한 VR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네덜란드 업체가 개발해 이용률 1위(15.6%)를 기록한 '아리조나 선샤인'을 제외하면 2위 이블파이어, 3위 활2 VR, 4위 타이트 로프 제작사가 모두 국내 업체다.
5위와 6위, 10위 일본 업체를 제외하면 나머지 15위까지 모든 VR 콘텐츠 제작사가 국내 업체다.
김찬기 브로틴 대표는 “국내 시장에는 VR 콘텐츠를 알릴 기회가 부족하다”면서 “브라이트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제작사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트 출범 당시 VR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KT 약속이 실천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면서 “중소기업과 협력해 VR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