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임은 ‘블록체인’과 ‘팬 경제’의 개념을 한 곳에 묶어 '탈 중앙화'라는 비전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폐단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팬스타임을 통해 팬은 돈을 지불해 해당 유명인의 토큰을 구매할 수 있고, 그들이 내놓은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으며 토큰의 가치가 올라가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 덕분에 DAPP이 출시된 올해 3월 이후 사용자가 12만명에 달하며 1주일간 최대 1798만 7400달러(한화 약 200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교환된 연예인의 총 시간가치는 4496만 8500만 달러(한화 500억원)에 달한다.
팬스타임 측에 따르면 이미 HADAX, Coineg, bit-z, FCoin, CoinMex, Gate등 6곳의 메이저 암호화폐거래소에 상장돼 팬스타임코인(FTI)이 거래되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2013년 세계 8위로 첫 글로벌 top10에 진입한 이후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에 팬스타임이 안착할 경우 다른 국가 진출에도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팬스타임은 아직 자체 퍼블릭 블록체인을 만들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하지만 기술적 측면에서는 WBO(세계 블록체인 기구) 최고 기술전문가이자 팬스타임 기술고문을 역임하고 있는 켄 황(Ken Huang)이 시스템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어 기대감을 주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커뮤니티 사용자의 규모는 120만명 정도다. 이 중 팬스타임의 팬은 8000만 정도이며 글로벌 밋업투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있다.
또한 최근 IPFS, TRON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동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7월에는 내부 테스트에서 TPS(초당 거래처리 횟수) 3000~5000건 규모의 거래를 성공시켰고 트랜잭션 속도도 크게 빨라졌다.
팬스타임이 퍼블릭 블록체인이 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이더리움의 높은 거래 수수료(현 기준 약 2달러)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인 방식으로 팬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사용량이 증가하여 거래 효율성이 매우 떨어지며, 합의 과정이 길어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야기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자체 퍼블릭블랫폼은 범용과 달리 개발이나 수정이 가능해 사용자들의 기여에 대한 가치를 보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고객 친화성과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