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해외 진출 '첫삽'...몽골에 인터넷은행 노하우 전수

케이뱅크가 핵심 주주사인 KT와 손잡고 몽골 MCS그룹에 통신·금융 융합형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터넷은행) 설립 및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KT와 함께 몽골 MCS그룹에 5년간 총 55억원 규모로 인터넷은행 노하우를 전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3월 31일 M bank 관계자들이 케이뱅크 사옥(서울시 종로구)을 방문, 심성훈 행장(우측열 오른쪽 세번째)을 비롯한 경영/실무진들과 케이뱅크 소개 및 인터넷은행 관련 Q&A를 진행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KT와 함께 몽골 MCS그룹에 5년간 총 55억원 규모로 인터넷은행 노하우를 전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3월 31일 M bank 관계자들이 케이뱅크 사옥(서울시 종로구)을 방문, 심성훈 행장(우측열 오른쪽 세번째)을 비롯한 경영/실무진들과 케이뱅크 소개 및 인터넷은행 관련 Q&A를 진행하고 있다.

MCS그룹은 몽골 1위 이동통신기업을 비롯해 유무선 통신, 유통, 인프라 건설, 광산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몽골 최초 인터넷은행 'M bank(이하 가칭)' 설립을 준비 중이다.

케이뱅크와 KT는 5년간 총 55억원 규모로 몽골 시장에 진출한다.

케이뱅크가 제공하는 경영자문은 크게 △사업운영 및 경영전략 △CSS 및 리스크 관리 △IT시스템 구축 등 총 세 가지다.

케이뱅크는 M bank를 대상으로 사업모델 개발, 여신정책 및 신용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CSS 운영, IT시스템 구축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지원한다.

KT는 케이뱅크 CSS 구축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한 CSS 플랫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소스코드 등을 M bank에 제공한다. M bank 실정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KT는 M bank 자체 CSS 구축에도 참여한다. M bank는 KT가 보유한 통신정보 활용 CSS 플랫폼에 몽골 내 금융거래정보를 더해 새로운 자체 CSS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와 KT, M bank는 토털 경영자문과 CSS 플랫폼 제공 등에 대해 합의를 마쳤으며, 세부 내용을 조율해 내달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인터넷은행 주요 도입 취지 중 하나였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케이뱅크가 첫삽을 뜨게 돼 기쁘다”면서 “해외진출 확대 등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ICT가 인터넷은행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