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은 자사 서비스를 통해 대출자들이 절약한 이자가 총 100억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렌딧이 2015년 5월 8일 첫 대출 시행 후 39개월 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3일 기준 렌딧 대출자들은 총 100억2000만원을 아꼈다.
기존 금융권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을 렌딧 대출로 갚은 대환대출 고객이 54.2%를 차지했다. 업권별로 카드론에서 갈아타는 경우가 47.2%로 가장 많았고, 저축은행 29.2%, 캐피탈 14.7%, 대부업 7.8%, 보험 1.1% 순이었다.
대환대출자가 절약한 이자는 총 66억9000만원이다. 대환대출 후 평균 금리는 대환 전 평균 금리(20.0%)보다 8.7%포인트(p) 떨어진 11.3%를 기록했다.
대환 외 목적 대출자 역시 렌딧 대출로 33억3000만원을 절약했다. 업권별 협회 공시 자료를 기준으로 산출한 은행과 대부업권을 제외한 업권 평균 금리는 14.9%였다. 렌딧의 평균 금리(9.7%)보다 5.2%p나 높았다. CB 1~7 등급에서 모두 렌딧의 적정금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P2P금융 중 개인신용대출은 정책 자금 투입 없이도 민간에서 자금이 순환해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시킨 최초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 금융 스타트업으로서 기존 금융권이 해내지 못한 혁신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