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이용자 신뢰도를 평가한다.
테사 라이언스 페이스북 허위정보 대응 책임자는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가짜뉴스와 싸우는 노력의 하나로 이런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다른 소셜미디어처럼 이용자가 문제 있는 콘텐츠를 신고하는 것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특정 게시물에 문제가 있다고 허위 신고하기 시작했다. 이를 막기위해 페이스북은 새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의 신뢰도를 0에서 1까지의 숫자로 매긴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용자의 '평판' 점수를 매기는 것은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뉴스를 가짜라고 신고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스는 “단지 게시물의 내용에 동의하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특정인을 겨냥해 문제 신고를 하는 일은 흔하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2015년부터 이용자들에게 허위라고 생각하는 게시물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 게시물의 우측 상단에서 게시물에 대한 의견 보내기를 선택하면 허위뉴스를 비롯해 나체 이미지, 폭력물, 괴롭힘, 자살 또는 자해, 스팸, 혐오발언 등을 신고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외부 팩트체커들에 신고된 게시물을 전달하는데, 사실 확인을 더 효율적으로 하려면 게시물이 거짓일 가능성을 판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라이언스는 예를 들어 한 이용자가 단일 기사를 거짓이라고 신고하고 팩트체커들도 이 기사가 허위라고 확인하면, 많은 기사를 신고하고 일부만 신고 내용과 일치하는 사람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새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불투명해 일각에서 우려를 제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