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위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 T모바일의 230만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T모바일은 공식 사과하고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T모바일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지했다.
T모바일은 “20일 사이버 보안팀이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 당국에 즉시 보고했다”면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T모바일 전체 가입자 7700만명 중 3%에 달하는 230만명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T모바일은 가입자 개인정보 중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계좌번호 등이 유출됐다고 시인했다. 다만 신용카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금융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외신은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금융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가입자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등은 언제든지 해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민감한 정보”라고 지적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