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월드2018]VM웨어, '클라우드헬스' 인수...멀티 클라우드 사업 박차

서버 가상화 세계 1위 기업 VM웨어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회사를 인수했다. 클라우드 세계 1위 아마존과 협업을 강화해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고 지역을 확장했다.

VM웨어는 27~2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콘퍼런스 'VM월드 2018'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전략과 관련 스타트업 '클라우드헬스' 인수 계획을 공개했다.

VMware가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상화 및 클라우드 콘퍼런스 VM월드 2018에서 기업이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가속할 수 있도록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멀티 클라우드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사진은 팻 겔싱어 VM웨어 최고경영자(CEO)가 기조 연설을 하는 모습.
VMware가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상화 및 클라우드 콘퍼런스 VM월드 2018에서 기업이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가속할 수 있도록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멀티 클라우드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사진은 팻 겔싱어 VM웨어 최고경영자(CEO)가 기조 연설을 하는 모습.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기업이 여러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는 데 데이터센터와 각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 비용, 규정 준수, 데이터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VM웨어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회사 '클라우드헬스'를 인수해 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VM웨어는 멀티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데이터센터 관리 선도기업 VM웨어가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 요구 통합 플랫폼을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상화 및 클라우드 콘퍼런스 VM월드 2018 기조 연설 행사 모습.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상화 및 클라우드 콘퍼런스 VM월드 2018 기조 연설 행사 모습.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통합해 기업 디지털 보안 문제를 관리하는 새로운 보안제품 'V스피어 플래티넘'도 발표했다. 기업이 클라우드나 보안 문제에 신경 쓰지 않고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한다.

기업은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외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에 따르면, 89%에 해당하는 기업이 최소 두 개 이상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74%는 3개 이상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한다.

'적과의 동침'으로 불렸던 아마존과 협업도 진화된다. 기조연설에 등장한 앤디 제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직접 내용을 설명하며 양사의 끈끈함을 과시했다.

VM월드 2018 기조연설장에서 새로운 서비스인 Amazon Relational Database Service on VMware(아마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온 VM웨어)를 발표하고 있는 팻 겔싱어 VM웨어 최고경영자(CEO)와 앤디 제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VM월드 2018 기조연설장에서 새로운 서비스인 Amazon Relational Database Service on VMware(아마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온 VM웨어)를 발표하고 있는 팻 겔싱어 VM웨어 최고경영자(CEO)와 앤디 제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양사는 AWS가 제공하던 데이터베이스 관리 서비스를 VM웨어 가상화 플랫폼 위에서 자유롭게 이용하게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 관계형데이터베이스(RDB) 온 VM웨어'는 AWS 입장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경쟁 기업을 따돌리는 시도 중에 하나다.

VM웨어는 기조연설에서 데이터센터에 머무르지 않고 네트워크, 엣지컴퓨팅 분야에서도 표준화를 주도하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5G 시대를 앞두고 AT&T, 보다폰 등 통신사와도 파트너십을 잇달아 체결했다.

팻 겔싱어 CEO는 “네트워크 분야는 가상화가 아직 10% 수준으로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면서 “그동안 확장성과 효율성이 떨어졌던 시장이었는데 최근 이 부분이 정리 되면서 표준화 모델과 가상화 서비스 요구도 늘었다”고 강조했다.

팻 겔싱어 VM웨어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이날 VM월드 2018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자신의 팔에 새긴 기념 헤나를 공개했다.
팻 겔싱어 VM웨어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이날 VM월드 2018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자신의 팔에 새긴 기념 헤나를 공개했다.

올해 15회째 열리는 VM월드는 3만5000명 고객, 파트너,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가상화 및 클라우드 콘퍼런스다. 올해 주제는 'Possible Begins With You'로 다양한 ICT 기업 협업과 기술 혁신으로 엔터프라이즈 산업 미래를 제시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