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5~34세 남녀 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평균 2시간 유튜브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정보 신뢰도도 연예인보다 유튜버가 높았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15~34세 유튜브 크리에이터 영상 이용행태 및 인식 연구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최근 1개월 내 유튜브 채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 15~34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15~34세 소비자는 다른 채널과 비교해 유튜브 채널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다. '어떤 채널이 없으면 일상이 가장 지루해질까?'라고 물었을 때 '유튜브(44.5%)'가 1순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카카오톡(22.6%)', '네이버·다음(1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만25~34세)는 카카오톡(29.8%)과 네이버·다음(23.5%) 포털 채널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Z(만15~24세)세대는 유튜브(54.0%) 선택 비율이 높았다. Z세대 하루 평균 유튜브 이용 시간은 '2시간 29분(148.8분)'으로 밀레니얼 세대(95.8분)보다 유튜브 의존도와 이용량 모두 높았다.
응답자 10명 중 9명(92.2%)이 유튜브 영상 광고를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영상 시작 전 5초 브랜드 광고'에 동의하는 비율은 81.2%로 수용도가 가장 높았다. '유튜버가 협찬임을 밝히고 제품·브랜드를 이용·설명하는 광고'에 대해서도 38.2%가 수용 의지를 보였다. 영상 소비가 익숙한 밀레니얼 및 Z세대는 비교적 영상 광고 시청 부담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 정보도 연예인(26.6%)보다 유튜버(73.4%)가 알려주는 정보를 신뢰했다.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은 휴식시간(42.1%)가 가장 많았으며 오후21시~자정 사이에 시청하는 비율(37.4%)로 가장높았다. 가장 자주 이용한 유튜버 영상 유형은 먹방, 게임과 같은 '실제상황 중계 영상(46.5%)'이다. 평균 구독 채널은 9.5개로 조사됐다.
송혜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밀레니얼 및 Z세대는 유튜버 영상 콘텐츠 정보 신뢰도가 높아 소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1545가 타깃인 기업은 디지털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수”라고 밝혔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