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S(텐에스), 아이폰XS 맥스가 다음 달 26일 국내에 출시된다.
애플과 이동통신 서비스 3사가 아이폰XS 시리즈 국내 출시 일정을 합의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예약 판매는 10월 19~25일 일주일 동안이다.
이통사 고위 관계자는 “10월 26일부터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를 정식 판매한다”면서 “예약 판매 기간 일주일도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액세서리 업체 관계자도 “10월 26일에 맞춰 아이폰XS 시리즈 관련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국내 이통사와 애플 측은 아이폰XR(텐아르) 국내 출시일을 11월 16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는 늦어도 11월을 넘기진 않겠다는 의지다.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아이폰XS 시리즈를 비롯해 아이폰XR 국내 출고가는 미정이다. 아이폰XS 512GB 모델은 200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고가뿐만 아니라 수리비 또한 역대 최고가로 책정됐다. 아이폰XS 시리즈 국내 수리비는 최대 약 76만원이다. 갤럭시S8 64GB(79만9700원) 한 대 값과 맞먹는 수준으로, 애플이 소비자에게 지나치게 비싼 수리비를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XS 맥스와 아이폰XS 수리비가 각각 75만9000원, 69만5000원이라고 안내했다.
이는 아이폰XS 시리즈 디스플레이 화면 수리를 제외한 기기 파손·고장 시 국내 소비자가 애플에 지불해야 할 금액이다. 디스플레이 화면이 깨졌을 때는 별도로 35만~41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아이폰XS 시리즈 국내 출고가가 공개되지도 않은 시점에 수리비부터 안내하는 애플 정책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은 물론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싸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아이폰XS 맥스 수리비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과 비슷하다. 삼성전자 갤럭시S8 64GB는 79만9700원으로, 아이폰XS 맥스 수리비와 4만700원 차이다. 일부 부품 수리를 감안하면 터무니없이 비싼 수리비 책정이다.
반면에 애플은 미국에서 아이폰XS 맥스, 아이폰XS 수리비를 각각 599달러(약 67만원), 549달러(61만원)로 공지했다.
아이폰 시리즈 국내 예약판매·출시일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