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캠시스가 자체 개발한 양산형 초소형 전기차(PM100)를 첫 공개한다. 중소기업 위주의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캠시스는 다음달 11일 전남 영광군에서 열리는 '2018 영광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에 초소형 전기차 'PM100'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완성 전기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2년 만에 결과물을 내놓는 셈이다.
회사는 다음달부터 국토부와 환경부 등 차량판매를 위한 각종 인증 절차에 들어간다. 실제 출시(차량 인도)는 내년 1분기가 될 전망이다. 차량 출고 가격은 1500만원 전후로 책정될 예정이다.
'PM100'은 캠시스가 자체 개발했지만 부품 수급 등 국내 사정을 고려해 제작·생산은 당분간 중국에서 진행한다. 배터리도 우선 중국 제품을 장착했다. 다만 국내 판매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다수의 부품을 국산으로 전환해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PM100'는 최고 속도는 80㎞로 8㎾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한번 충전 후 100㎞ 주행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완속 충전까지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캠시스 관계자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파워트레인까지 자체 개발해 차량 스펙 변경이나 애프터서비스 등 소비자 요구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며 “차량 후방뿐만 아니라 전방, 측면 등 사방에 대한 충돌 테스트를 거쳤고,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도 있어 언덕길에서도 안정하게 주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