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이 첨단 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이노베이션 대화'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23일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중국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에서 이런 방안에 공식 합의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량 기술 분야가 핵심 협력 분야다. 협력 논의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동남아 국가 등에 대한 인프라 공동 개발, 금융위기 시 양국 중앙은행 간 3조엔(30조원) 규모 위안화와 엔화 간 통화교환협정(스와프) 체결 문제도 논의할 전망이다.
일본은 중국과 대화 기회를 확대, 중국 내에서 일본 기업 지식재산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시진핑 지도부는 2015년에 내건 장기 성장 전략 '중국제조 2025'에서 첨단기술을 핵심 분야로 제시했다. 중국이 경제와 첨단기술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을 강화하는 건 각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고 무역 마찰이 격화되는 미국을 견제하려는 복안이라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
권동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