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OS가 공식 출시된지 10주년을 맞이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모바일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첫번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HTC G1이 T모바일을 통해 출시된지 10주년이 됐다고 전했다. G1은 쿼티 자판을 장착하며 매니아층으로부터 인기를 얻었지만, 테스트 성격이 강했다.
안드로이드는 1.5 컵케익버전부터 애플 iOS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iOS가 제공하지 않았던 음악, 동영상 파일관리 등 선택형 기능을 제공하면서 입지를 구축해 나가기 시작했다.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소스코드를 활용해 원하는대로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구사했다.
애플이 아이폰3GS를 내세워 시장을 장악해나가는 동안 삼성전자, 모토로라, HTC, LG전자 등 제조사가 안드로이드를 주력 모바일OS로 채택했다.
알파벳 첫글자를 따서 프로요, 진저브레드, 허니콤, 젤리빈, 마시멜로, 누가 등에 올해 8.0 오레오(O), 9.0 파이(P) 버전까지 발전했다.
안드로이드는 버전 업그레이드를 지속하는 동안 중소 제조사는 물론 자동차, 가전, 스마트TV에도 적용되면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갔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18 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88%에 안드로이드가 설치됐고, 애플 iOS는 11.9%를 기록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