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마흐(대표 이동환)는 유전자 검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탈모 유전자 검사 '제노케어 검진 서비스'와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 '제노트리'를 개발했다. 유전자 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건강을 사전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크로마흐 제노케어는 극미량 유전자 추출 기술을 활용해 나노단위 검체까지 검사한다. 자체 개발한 초정밀 유전자 추출(CGE) 기술로 극소량 시료에서 유전자 검사가 가능할 정도의 유전자를 추출한다. 제노트리 헤어케어 제품 역시 제노케어로 두피 및 모발 문제 케이스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 배합비를 도출, 기존 기능성 제품 대비 사용감과 효능을 높였다.
이동환 크로마흐 대표는 “탈모 검사는 지금까지 정확한 원인 파악 없이 경험에 의지했을 뿐 소비자를 과학적으로 설득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탈모를 비롯한 모든 질병 특성상 사전 예방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대부분 진단 체제가 사후에 집중돼 있다”며 “이런 틈새를 노리고 분자진단 기반의 사전진단 서비스인 유전자 검사를 사업 아이템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크로마흐 검사키트로 모발과 구강 내 상피세포 등을 채취한 후 발송하면 일주일 뒤 보고서 형태 결과물을 받을 수 있다. 스스로에게 최적화 된 방안임을 인지하고 관리를 진행하는 만큼 '지속적인 사용'을 유도할 수 있다. 탈모 유전자 검사 서비스 사업화로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 이용자 이해를 돕는 직관적인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아 초기 기술벤처 및 운전자금 지원을 받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우수 과제로도 선정됐다. 경기경제과학진흥원(GBSA)에서 진행하는 G-창업프로젝트 및 수퍼맨 오디션 입상 등으로 다양한 마케팅, 기술 지원을 받았다. K-ICT창업멘토링센터 멘토링 지원으로 수출과 마케팅 역량을 고도화했다.
아미치 0.3, 닥터 포 헤어, 헤솔, 코모리치 등 국내 유명 두피 전문 관리 프랜차이즈와 계약을 맺고 제노케어 탈모 유전자 검사와 제노트리 헤어케어 제품을 공급했다. 누적 검사 건수는 2500여건에 달한다. 말레이시아, 홍콩 등 해외 수출도 논의 중이다.
강남 모발 전문 병원인 세븐레마를 필두로 다수 병·의원에도 제노케어 탈모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활용한다. 지난해 말부터는 제노트리 헤어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B2B 중심 사업 구조에 이어 B2C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탈모뿐만 아니라 아토피, 비만, ADHD, 치매 등 현대 생활질환 전반에 대한 사전예방으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고령화 및 저출산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로 인해 앞으로 헬스케어, 메디컬 분야에 대한 관심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초정밀 유전자 추출 기술을 활용한 제노케어 서비스로 대상을 식물, 동물 등으로 확대해 사람, 식물, 동물을 아우르는 생명체 케어 서비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