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S(텐에스)·아이폰XS 맥스 '충전 결함'이 구형 아이폰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가젯360은 구형 아이폰 이용자가 충전 결함 문제를 잇따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이폰XS 시리즈 이용자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라이트닝 케이블을 연결해도 정상적으로 충전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 이른바 '충전 게이트' 의혹을 제기했다.
스마트폰 전문 유튜브 채널 언박스테라피(UnboxTherapy)도 아이폰XS 시리즈 충전 결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조회수가 5200만회(2일 기준)를 넘을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가젯360은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 등에 게시된 글을 인용, 아이폰XS 시리즈 이외에 충전 문제를 일으킨 기종은 △아이폰X(텐) △아이폰6S △아이폰7 플러스 그리고 일부 아이패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현장 사용 중인 아이폰X에서도 동일한 충전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아이폰XS 시리즈 문제만은 아닌 거 같다”는 글을 커뮤니티에 게시했다.
외신은 “애플은 아이폰 충전 게이트(charge-gate)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구형 아이폰에도 동일 현상이 나타난 점을 비춰봤을 때, 지난달 새롭게 업데이트 한 iOS12 버전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소프트웨어(SW) 문제라는 게 확인될 경우 애플은 어렵지 않게 충전 게이트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에 일부 전문가는 아이폰 충전 게이트가 하드웨어 결함으로 밝혀질 경우 애플이 문제가 된 아이폰을 전량 리콜해야 하는 사상 초유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