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ROS2018에 연구진 파견…로봇 최신 연구동향 파악한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2018에서 LG전자 모델이 클로이 로봇을 체험하고 있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2018에서 LG전자 모델이 클로이 로봇을 체험하고 있다.

LG전자가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 소속 연구인력을 세계 최대 로봇학회인 국제지능형로봇학회(IROS2018)에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IROS2018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현지시간 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IROS2018 참가를 위해 LG전자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 소속 연구원 수 명이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했다.

로봇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IROS2018이 세계 최대 규모 로봇학술대회인 만큼 국내에서도 교수진을 비롯한 로봇업계 관계자 다수가 행사에 참가한다”면서 “국내 기업에서도 일부 연구진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소속 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에 별도 주제 발표를 하지는 않지만, 학회를 참관하며 최신 로봇 동향을 습득할 예정이다.

IROS2018에는 세계 각국 교수진이 모인다. 전 세계에서 로봇을 연구하는 20여명의 교수가 발제에 나선다. 한국에서는 조규진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발제자로 나선다. 이들은 인공지능(AI), 수중 3차원(D) 맵핑, 로봇비전 등 로봇 요소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세계적인 로봇 기업 쿠카도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LG전자가 학술대회에 관련 인력을 파견한 데에는 신성장 사업인 로봇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로봇사업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클로이 로봇' 시리즈를 앞세워 실제 결과물도 내놓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연구동향 파악 차원에서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 연구원이 이번 학회에 참가한다. 논문 발표 등을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로보티즈 지분 10.12%를 취득한 데 이어 최근 로보티즈와 이동로봇 핵심부품 자율주행모듈 공동 개발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에 300만 달러를 투자했고, 국내 산업용로봇업체 로보스타를 인수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