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신소재 기반 위조방지 솔루션 업체 나노브릭(대표 주재현)은 국내 민간 업계 최초로 중국조폐잉크공사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고 중국 내 가품 근절을 위한 정품인증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중국조폐잉크공사는 중국조폐공사에서 생산하는 위안화(지폐)와 증서, 증권, 어음, 여권, 증명서 등 각종 보안문서에 사용되는 특수잉크를 독점 공급하는 산하 기관이다.
양사는 나노브릭의 자기색가변 기술과 중국조폐공사의 보안잉크 기술을 결합해 중국 내 주류, 담배류, 식품, 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군의 위조방지 제품에 단계별로 확대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글로벌 위조방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파트너십도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간 합작으로 제작되는 정품 인증 제품은 중국조폐공사의 철저한 관리하에 생산·공급된다. 나노브릭은 해당 정품 인증 라벨이 부착된 제품의 가품이 출현할 시 중국조폐공사와 공동으로 위조품 업체를 추적하는 '가품 추적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중국 내 유사 제품이나 짝퉁으로 피해를 보는 국내 업체를 보호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 위조 방지를 위한 다양한 정품 인증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위조방지 기술 자체가 복제돼 더 큰 피해를 유발시키는 경우도 있다. QR 기반 온라인 인증기술은 인증사이트 자체가 복제돼 소비자가 구별하기 힘들고 홀로그램 같은 가공기술 또한 복제가 용이하다. 반면에 나노브릭은 독보적 신소재를 기반으로 기술로 복제를 원천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노브릭은 나노 신소재 전문기업으로 자기색가변 신소재를 이용한 정품인증 라벨인 엠태그(M-Tag)과 정품패키지 엠팩(M-PAC)을 생산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유일한 국제위조방지연합(IACC)이자 중국 위조방지산업연합회(CTAAC) 이사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6년 아셈 회의 공식 정품인증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재현 나노브릭 대표는 “향후 중국시장에서 위조방지 사업을 확장하는데 있어 중국조폐잉크공사와 파트너십이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보안소재 외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글로벌 업체와 제휴를 통해 나노 신소재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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