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대표 김성준)이 내년 1분기 내 '렌딧 마켓'을 연다고 4일 밝혔다.
렌딧 마켓은 투자자 간 원리금수취권을 사고 팔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서비스다. 판매자는 아직 상환 중인 원리금수취권을 판매해 현금유동성을 높일 수 있다. 투자 성향에 따라 원리금수취권을 판매하고 구매해 취향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지난달 초 '렌딧 투자 3주년 기념 설문조사'에서 고객들이 서비스 개선 사항으로 '유동성'을 꼽은 데 따라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
렌딧 마켓 최대 강점은 데이터 정합성이다. 지난 38개월 간 축적한 분산투자 데이터 약 810만건을 기반으로 검증한다. 실시간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추천 시스템으로 분산투자를 활성화시킨 결과다.
현재 렌딧 투자자 1명이 분산투자한 채권 수는 평균 185개이며, 최대 5491개에 투자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 여러 투자자가 채권 1개를 나눠 투자하기도 한다. 채권 1개 당 평균 1309명, 최대 4016명이 투자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렌딧 마켓을 오픈하는 내년 1분기 렌딧 투자자 분산투자건수가 1000만 건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시간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추천 시스템과 렌딧 마켓으로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기반 P2P금융 서비스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