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에서 선택 사용하는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서비스가 떠오른다. 이퀴닉스, 메가포트 등 글로벌 기업부터 국내 케이아이엔엑스(KINX)까지 시장 창출에 앞장선다. 클라우드 시장 성장과 함께 다양한 통합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10일 KINX는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KINX는 기업 인프라 현황 분석 후 목표, 사업성격, 서비스 환경에 맞게 최적 클라우드 조합을 제안하고 네트워크 구성까지 지원한다. 인터넷, 네트워크 인프라 강점을 살려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서비스 분야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KINX관계자는 “자체 클라우드를 비롯해 AWS, 애저,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NBP)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한다”면서 “클라우드 분야 전문엔지니어가 네트워크 환경 구성부터 장비결정, 인프라 구축 운영 과정을 도와 전문지식 없이 클라우드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국내서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서비스 시장이 아직 생소하지만 글로벌 기업은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시장을 키운다. 미국 이퀴닉스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세계 다양한 국가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구성, 자동화 환경에서 클라우드 프로비저닝을 지원한다.
메가포트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기반 가상 네트워크를 구성해 세계 각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를 연결한다. 메가포트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사용 고객은 원하는 국가와 지역에서 상황에 맞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해 활용한다.
업계 전문가는 “클라우드 익스체인지는 분야별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두 활용하게 돕는다”면서 “시장 확대 견인차가 된다”고 말했다.
AWS는 빅데이터, 응용 프로그램, 스토리지 등 활용에 강점을 갖는다. MS 애저는 140개국에서 클라우드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피스365 등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원활한 연계, 편리한 애플리케이션이 장점이다. IBM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왓슨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은 다양한 구글 서비스와 제휴를 앞세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특화돼 사용자는 한 개 서비스로 모든 수요를 충족하기 힘들다”면서 “한국은 이제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클라우드 통합 운영 서비스 시장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