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픈소스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기술 동향을 소개하고, 개발자가 최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내 오픈소스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자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일과 18일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SOSCON) 2018'을 개최한다.
SOSCON은 오픈소스 분야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다. 올해로 5회째를 맞으며, 매년 1500명 이상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학생, 스타트업 등이 참가한다.
올해 콘퍼런스에서는 조승환 삼성 리서치 부소장, 짐 젬린 리눅스재단 대표, 이마드 수수 인텔 부사장, 리차드 배리 아마존웹서비스(AWS) 수석엔지니어 등 오픈소스 분야 국내외 전문가가 최신 기술과 개발 동향을 발표한다.
콘퍼런스 주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엣지 컴퓨팅, 스마트 머신, 보안, 네트워크, 블록체인 등으로 정했다.
행사는 △국내외 오픈소스 리더가 제시하는 오픈소스 미래와 가치를 소개하는 키노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댜앙한 분야에서 주목받는 오픈소스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 세션 △최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실습을 통해 오픈소스 기술을 체험해보는 워크숍 △청소로봇 주행 알고리즘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겨루는 해커톤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최근 가장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과 관련한 아이디어 챌린지도 진행한다. 챌린지 참가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독창적 아이디어를 겨룬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90% 이상을 오픈소스로 사용할 정도로 오픈소스 활용에 적극적이다. 이미 2011년부터 리눅스 재단 '타이젠' 운용체계(OS)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타이젠을 가전과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제품에 OS로 사용 중이다. 타이젠은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아틱'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또 글로벌 IoT 표준화 단체인 '오픈 커넥티비티 재단(OCF)'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오픈소스 'IoTivity'를 포함한 IoT 표준 개발과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외 오픈소스 리더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업계 최신 기술 전시, 직접 실습해보는 워크샵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해커톤, 챌린지까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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