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취임 후 첫 사회관계장관회의 1호 안건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 인재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12일 사회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사람 중심의 미래교육 방향을 설정하고 종합적인 미래인재 양성시스템 마련에 힘쓰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미래인재 한 축을 담당하는 '4차 산업혁명 대응 과학기술 인재성장 지원계획'에 대해 범부처가 논의해보자”고 말했다.
이 안건은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보완한 후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향후 더 나아가 분야별 인재양성을 포괄하는 큰 틀의 미래인재양성을 위한 범부처 중장기 로드맵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부총리가 주재한 이날 사회관계장관회의에는 행안·문체·환경·고용·여가부장관, 국조실장, 과기정통·복지부 차관, 권익위원장,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고용부진, 저출산, 양극화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경제·사회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경제산업분야 구조조정 및 노동시장 변화뿐만 아니라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 확대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안건으로 유 부총리는 온종일 돌봄체계 TF 구성방안(안)을 논의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범정부 공동추진단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TF의 필요성에 공감하나 조직 규모 및 기능이 보다 명확하게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돌봄 관련 지역 단위 거버넌스를 활성화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며 “향후 온종일 돌봄체계 TF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주는 역할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그간 범정부 공동추진단은 비상근 체제로 운영되어 부처별 추진상황 점검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돌봄서비스 수급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추진체계로서의 지원팀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