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CJ헬로 내달 30일 '레이저폰2' 단독 출시···국내 최초 게이밍폰

레이저폰2
레이저폰2

CJ헬로가 '게이밍 특화 스마트폰'을 국내에 처음 출시한다. 프리미엄·보급형으로 단순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를 선언, 수백만 모바일 게임 이용자 호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CJ헬로는 내달 30일 미국 게임업체 레이저(Razer)가 개발한 '레이저폰2' 출시를 확정했다. 이에 앞서 11월 23일부터 일주일간 예약 판매한다. 출고가는 100만원 안팎이다.

레이저 시리즈 스마트폰이 국내에 정식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공기계 전문사이트 체리폰이 레이저폰1을 해외직구 방식으로 판매했다.

레이저는 지난해 1월 넥스트비트를 인수,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했다. 레이저폰2는 게이밍 스마트폰 두 번째 시리즈로 전작보다 성능이 업그레이드됐다.

CJ헬로는 레이저폰2 출시가 게이밍 스마트폰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는 800만~1000만명 수준으로 대기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레이저폰2는 5.7인치(2560×1440) 울트라모션 LCD 화면을 탑재, 120주사율(Hz)로 전작보다 밝기를 50% 이상 개선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 8GB 램(RAM), 64GB 내장메모리, 4000mAh 배터리 등 뛰어난 스펙을 갖췄다.

후면에는 1200만화소 듀얼카메라를 탑재, 4K 동영상을 지원한다. IP67 등급 방수·방진, 무선충전, 24비트 DAC 오디오 어댑터 등 편의 기능도 대거 담았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8.1 버전으로 구동하며 색상은 블랙이다.

레이저폰2는 장시간 게임하는 이용자를 고려, 발열제어시스템(Vapor Chamber Cooling)을 스마트폰에 처음 적용했다.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등으로 집중되는 열을 스마트폰 전체로 분산, 열 발산 면적을 늘려 제어하는 특수 기술이다.

돌비 애모스트 기술을 접목한 전면 듀얼 스피커(위·아래)는 풍부한 음향을 제공, 입체적인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리나라에 처음 게이밍 특화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만큼 소비자 반응이 관심이다. 성패 여부에 따라 게임 마니아를 타깃으로 한 새 스마트폰 카테고리가 형성될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아틀라스리서치앤컨설팅은 “국내에 게이밍 스마트폰 얼리어댑터가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 CJ헬로 입장에서는 충성도 높은 알뜰폰 고객을 유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CJ헬로 관계자는 “발열제어시스템 등 특화 기능은 게임을 선호하는 마니아 기대에 부응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라면서 “레이저폰2가 다음 달 국내에 차질 없이 출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레이저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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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CJ헬로 내달 30일 '레이저폰2' 단독 출시···국내 최초 게이밍폰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