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폭식증 관련 연구를 위해 애플워치 1000개를 기증하기로 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애플은 노스캐롤라이나 의과대에서 진행하는 폭식 관련 연구에 애플워치 1000대를 기증한다.
연구진은 만 18세 이상 폭식증 유경험자 1000명에게 애플워치를 무료로 제공, 음식을 먹기 이전 심장박동 수 등 신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지 관찰한다.
폭식증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한 이후 구토 등으로 체중 증가를 막으려는 증상이다.
불릭 연구원은 “실험에서 많은 사람 데이터를 수집해 생물학적 또는 행동에 어떤 특성 변화가 일어나는 지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애플워치4 시리즈에 처음으로 심전도 측정 기능을 탑재하는 등 헬스케어 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애플이 의과대 연구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도 향후 애플워치 시리즈에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폭식증에 대한 데이터는 애플워치 이용자 식습관에 따른 행동 변화 측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폭식 예방법·운동 방법 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CNBC는 “미국에서만 최소 3000만명 이상이 섭식장애를 앓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 데이터로 어떤 종류의 경고가 폭식증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후속 연구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