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와 ICT멘토링, IT산업 선도 여성 ICT 전문인력 양성 앞장

올해 11년째를 맞는 이브와 ICT멘토링 사업이 차세대 IT를 선도할 여성 ICT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T여성기업인협회(KIBWA)가 진행하는 이브와 ICT멘토링은 이공계 여대생과 현직 여성 기업인 및 교수를 한 팀으로 구성해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학생은 실무 역량을 향상하고 ICT 분야 여성 사회 진출과 적응을 위한 조언과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2018 제11회 이브와 ICT멘토링 수행계획발표회에서 서일대학교팀이 IT여성기업인 멘토와 협약을 맺으며 기념촬영했다.
2018 제11회 이브와 ICT멘토링 수행계획발표회에서 서일대학교팀이 IT여성기업인 멘토와 협약을 맺으며 기념촬영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2016년 우리나라 여성과학기술인력 현황'에 따르면 국내 여성과학 기술 연구개발 인력은 4만6269명이다. 전체 과학기술 연구개발 인력의 19.3%로 낮은 수치다. 여성과학기술인력 비중 저조는 신규 인력 진입이 적기 때문이다. 전공생 중 여성 비중이 낮은 데다가 취업률도 남성에 비해 낮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자연·공학계열 여성 취업률은 68.6%로 남성(72.7%)에 비해 낮았다.

이브와 ICT멘토링은 이공계 여대생 취업 경쟁력을 향상시켜 도움을 주는 사업으로 호평받고 있다. 지금까지 2000명에 이르는 여성 인재를 배출했고 대기업 또는 기술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거나 직접 창업한 사례도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017년도 사업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도 취업 대상자에 속하는 참여자 취업률은 83.1%로 높게 나타났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관계자는 “한국이 IT강국이라고 하지만 여성 인력 업계 진입을 유도하고 양성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면서 “이브와 ICT멘토링은 이공계 여학생이 현직 여성 멘토 도움 아래 개인 역량을 강화하고 경쟁력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해 국내 IT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