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브릭(대표 주재현)이 보안성을 강화한 정품 인증 라벨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나노브릭은 중국조폐잉크공사와 위조 방지 라벨 'M태그레드'를 개발하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인쇄전시회에서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제품은 나노브릭 '자기 색 가변 소재'(MTX)와 잉크공사 보안 기술을 결합했다. MTX는 카멜레온 색 변화 원리를 구현한 나노 소재다. 나노브릭은 빨간색을 띠는 신소재를 개발했다. 자석을 대면 빨간색이 녹색으로 변해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M태그레드는 잉크공사가 직접 생산과 공급을 담당한다. 잉크공사는 중국조폐공사 산하 기관이다. 잉크공사 로고가 M태그레드 라벨에 인쇄된다. 위조품이 발견되면 중국 정부 기관의 감독 아래 신고하고 추적하는 위조품 추적 서비스도 제공될 계획이다.
나노브릭과 잉크공사는 화장품 같은 소비재는 물론 산업부품 제조업체에 M태그레드를 공급할 방침이다. 위조품으로 경제 피해와 브랜드 가치를 훼손당하고 있는 기업이 주 타깃이다. 잉크공사 관계자는 “나노브릭과 협업해 브랜드 위조 방지를 위한 신기술을 제품화하고, 양국을 넘어 아시아 보안 시장 판도를 새롭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노브릭은 2007년에 설립돼 다양한 나노 신소재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외부 자극에 따라 나노 입자 위치나 배열 등을 선택·조절해 컬러나 투과도 등이 다른 나노 신소재를 판매하고 있다. 정품 인증 솔루션인 M태그, M팩 등을 출시하며 위조 방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프랑스 문구회사 BIC, 독일 가전부품회사 EGO 등 글로벌 기업과 사업을 제휴해 기능성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나노브릭 개요>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