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암호화폐 연구센터, 비트코인 탄생 10년 기념한다

국내 최초 암호화폐연구센터가 비트코인 탄생 10주년 맞이 세미나를 개최한다.

고려대 암호화폐 연구센터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다./사진=전자신문DB
고려대 암호화폐 연구센터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다./사진=전자신문DB

31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암호화폐연구센터는 내년 1월 3일 비트코인 제네시스 블록 생성일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는 지난 3월 23일 암호화폐 전문인력 양성과 법정화폐 논란 등 학문·사회 이슈를 연구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2019년 1월 3일은 비트코인 제네시스 블록이 만들어진 지 10년째 되는 날이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은행들의 두 번째 구제 금융을 앞둔 영국 재무장괸'이라는 런던 타임즈 1면 기사 제목을 제네시스 블록에 메시지로 담았다. 정부가 대형 금융기관을 구제하는 현실을 비판하며,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정신을 강조했다.

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는 제네시스 블록 생성 10주년을 기념, 암호화폐 출현으로 어떤 현상들이 생겼는지를 진단한다. 신산업 블록체인 출현, 암호화폐공개(ICO)라는 새로운 투자 및 자금조달 방식 등장, 스팀잇 등 이익공유경제 플랫폼 출범 등을 주요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세미나 개최를 위해 별도 준비위원회도 구성한다. 다른 암호화폐연구센터 및 블록체인 기관과 협업, 공동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려대 미래융합관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김형중 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은 “암호화폐가 비트코인 등장 이후 10년간 경제 및 사회에 불어넣은 변화를 짚어보고자 한다”며 “그간 블록체인 관련 다른 세미나도 개최했지만 이번은 비트코인 10주년이라는 점에서 특별히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 1회 메인넷 톺아보기' 행사 등을 개최해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