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상무부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국내 3D프린팅 중소기업자간경쟁제품 지정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그동안 기업과 기관 중심으로 이뤄지던 3D프린팅 중기간경쟁제품 지정 사안에 타 국가 경제단체·기관까지 의견을 표했다. 향후 3D프린팅 중기간경쟁제품 지정 논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상무부는 이달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한 주요 정부부처에 3D프린팅 분야 중기간경쟁제품 지정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스라엘 상무부 관계자는 “국내 관련 부처에 이달 의견서를 전달했다”며 “3D프린팅 중기간경쟁제품 지정 소식을 듣지 못해 공청회에는 참여 못했고 최근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국상공희의소도 최근 중기부에 3D프린팅 중기간경쟁제품 지정 관련 의견을 제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국내에 진출한 자국 기업과 보조를 맞춰 중기간경쟁제품 제도에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3D프린터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3D시스템즈와 스트라타시스는 각각 미국과 미국·이스라엘에 본사를 뒀다.
3D프린팅 중기간경쟁제품 지정에 외국 경제단체·기관까지 중기간경쟁제품 지정 논의에 참여하면서 논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외국계 3D프린팅 기업은 3D프린팅 분야를 중기간경쟁제품 제도로 제한하면 국내 산업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외국 기관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통상 관련 문제로 확산될 경우 문제는 더 복잡해질 수 있다.
3D프린팅 업계 관계자는 “타국 경제단체가 통상 등 문제를 제기하면 사안에 대한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향후 3D프린팅 중기간경쟁제품 지정 관련 부처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와 함께 관련 논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
변상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