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3D프린팅 기업이 이달 독일에서 열리는 폼넥스트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판로를 개척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이 공동관을 꾸리고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국내 3D프린팅 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기업이 수출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3D프린팅 기업 16곳이 이달 13일에서 1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폼넥스트 전시회에 참가한다. 신도리코·인스텍·커트라·드림티엔에스·레이·에이팀벤처스·VYLO 등 7개 기업이 단독 부스를 꾸린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꾸린 공동관에 센트롤·캐리마 등 9개 기업이 참여한다.
폼넥스트는 독일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적 3D프린팅 전시회다. 스트라타시스와 3D시스템즈, EOS, GE 애디티브 등 세계 대형 기업을 포함한 550개 3D프린팅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행사장에서 전략 신제품을 선보이고 새 사업 협력을 모색한다.
국내 3D프린팅 기업도 폼넥스트 행사에서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전시관을 꾸린다. 신도리코와 큐비콘, 인스텍, 에이팀벤처스 등 기업이 단독 부스를 꾸렸다. 이들은 해외시장에 실질 수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단독 부스로 참여한다.
신도리코는 올해 부스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로 키웠다. 올해 상반기 공개한 광경화방식(SLA) 3D프린터 2종과 높이 300mm 이상 대형 출력이 가능한 3D프린터 '3DWOX 7X'를 유럽 시장에 공개한다. 새 기술을 적용한 3D프린터 전략 제품을 선보인다.
신도리코 관계자는 “현재 영국·프랑스·터키·독일 등 유럽 국가와 미국 아마존을 중심으로 3D프린터 제품을 수출한다”며 “유럽 시장에서 판로를 더 개척하기 위해 전시 부스 규모를 늘렸다”고 밝혔다.
큐비콘은 3D프린팅 장비 제조업체 트렌드서울과 함께 공동관을 꾸린다. 적층융합제조방식(FDM)과 DLP 제품군을 선보인다. 트렌드서울과 함께 도시형 공장플랫폼, 스마트제조시스템(FaaS)도 같이 선보일 예정이다.
우주인 고산씨가 대표로 있는 에이팀벤처스는 3D 프린터 '크리에이터블 D3'와 필라멘트, 3D 프린터용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웨글'을 전시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꾸린 공동관에는 센트롤·캐리마·포머스팜 등 주요 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 9곳이 참여한다. 센트롤이 대형 산업용 3D프린터를 선보이고, 포머스팜은 교육용으로 쓰기 좋은 FDM 방식 제품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제품군을 내놓을 예정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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