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업체 씨아이에스(대표 김수하)는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와 190억원 규모 이차전지 전극 공정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장비는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의 유럽 공장에 공급된다. 씨아이에스는 2019년 12월까지 납품을 완료할 계획이다.
씨아이에스 수주 잔고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1400억원을 돌파했다. 협의 중인 신규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내년에도 고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이 높아진 데 이어 올해는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 지역에서 장비 수요가 빠르고 늘고 있다.
회사는 기존 국내와 중국 프로젝트는 물론 유럽, 미주, 일본 등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기업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실제 올해 스웨덴 노스볼트의 초대형 리튬이온전지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수주가 이어지면서 씨아이에스는 현재 본사 공장 외 합산 약 2300평 규모 3개 공장을 추가 임차해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신축 중인 제2공장은 내년 1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신공장이 완공되면 총 생산능력(CAPA)은 대지면적 6400평, 공장동 면적 3200평으로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어난다.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 기술경쟁력을 갖춘 씨아이에스 이차전지 생산 장비는 국내는 물론 유럽, 미주, 일본, 중국 등 다양한 전방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며 “신공장이 준공되는 내년 1월부터는 본격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고객사 확대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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