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기기,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서 1000만달러 수출상담

중국 현지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대구지역 의료기기업체들이 1000만달러 규모 수출상담실적을 올렸다.

대구테크노파크(원장 권업)는 지역산업육성실이 지난 1일까지 4일간 중국 심천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0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공동관을 구축, 참가업체들이 1070만여 달러 규모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수출상담과 함께 현장에서 173만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맺었다. ㅇ번 전시회에는 대구시 지원으로 엔도비전, 유바이오메드, 대류, 메디센서, 코제, 송이실업 등 6개 의료기기기업이 참가했다.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참가한 메디센서 관계자가 부스를 찾은 해외 바이어에게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참가한 메디센서 관계자가 부스를 찾은 해외 바이어에게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초고감도 의료진단장비 개발업체인 메디센서는 에디오피아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 A사에 주력 제품인 혈당 측정기를 향후 2년간 80만 달러어치 납품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메디센서는 이라크 B사와도 40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 프리스타기업인 유바이오메드는 중국 C사와 무통증 미용주사기를 40만여 달러 공급하기로 하는 수출 계약을 맺었다. C사로부터 현지 인증과 허가를 추진하기 위한 투자도 이끌어 냈다. 투자 규모는 14만 달러다. 유바이오메드는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향후 중국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했다.

코제 관계자가 현지 바이어에게 의료용 판독모니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제 관계자가 현지 바이어에게 의료용 판독모니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 외 욕창방지 매트리스 생산기업 송이실업은 중국 심천 D사와 12만여 달러 규모 총판계약을 맺었다.

배선학 대구TP 지역산업육성실장은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3560억 달러로, 향후 4년간 연평균 5.8%씩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지역 의료기기 제품 경쟁력 향상을 통해 수출 품목과 시장 다변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