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포트나이트'에 버금가는 대어급 게임 퍼블리싱을 준비한다. 대작 게임 제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는 9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포트나이트 정도 글로벌 대작 퍼블리싱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해외 대작 게임 제휴를 타진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정도에 구체화해서 언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위즈가 포트나이트 PC방 서비스를 발표했을 당시 네오위즈 주식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할 정도로 기대감이 높았다. 대작 게임과 제휴를 통해 매출 신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다만 네오위즈는 명확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네오위즈는 사업 축 중 하나인 웹보드 분야 성장도 기대했다.
문 대표는 “3분기 웹보드 사업은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으로 매출 증가세가 주춤했으나 9월부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머신러닝 등 신기술을 적용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작 '블레스 언리쉬드'는 내년 출시한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온라인 PC게임 '블레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솔 게임이다. 스토리부터 전투까지 콘솔 환경에 맞춰 새롭게 개발되고 있다. 반다이 남코 아메리카와 손잡고 북미, 유럽 시장을 겨냥한다.
지난달 23일 스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블레스는 부분 유료화 방식으로 전환해 모객에 열을 올리고 있다. 레벨 확장 및 콘텐츠 업데이트를 빠르게 진행해 글로벌 이용자 만족도를 높힐 계획이다.
문 대표는 “'브라운더스트' 아시아 시장 확대, 블레스 스팀 정식 출시 등 자체 IP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며 “서비스 역량을 축적해 개별 게임 성과를 높이고 자체 IP 강화를 위해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3분기 매출 492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 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해외 매출은 '브라운더스트' 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해외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한 '브라운더스트'는 일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남아 6개국 진출에 이어 대만 시장 매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자회사 게임온은 '검은사막' '붉은보석' 등 주요 타이틀이 선전하며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블레스 스팀 진출 초기 성과가 반영됐던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다.
국내 매출은 2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기존 온라인게임 매출 하락과 모바일 보드게임 매출 이연 때문이다.
네오위즈는 포트나이트 국내 PC방 서비스가 8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개발사와 협력해 PC방 서비스 이용자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