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직토, 내년 블록체인 활용 새로운 보험 상품 선보인다

직토(대표 김경태·서한석)가 여러 보험사와 제휴,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변신했다. 내년 초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보험 상품을 선보인다.

[미래기업포커스]직토, 내년 블록체인 활용 새로운 보험 상품 선보인다

직토는 2014년 설립된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설립 직후 세계 최초로 걸음걸이를 분석, 교정해 주는 스마트밴드 '직토워크'를 개발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7년 10월 걸음걸이 수만큼 보상을 제공하는 리워드 통합 플랫폼 '더 챌린지'를 개시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취합한 생활 데이터를 보험, 카드 등 금융 분야에 접목했다.

직토는 최근 보험사와 보험계약자, 서드파티(앱 개발자 등)를 연결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인슈어리움 프로토콜'(IP)을 개발하고 있다. IP를 활용해 보험사들은 신규 상품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로 개인화된 보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앱 개발자 등 서드파티는 IP에 본인 앱을 연결, 데이터 거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보험계약자는 익명화된 개인정보와 생활 데이터를 제공하고 인슈어리움 암호화폐로 보상을 받는다. 이 프로젝트 일환으로 악사(AXA) 손해보험을 시작으로 현대해상화재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으로 제휴사를 확대했다.

보험사와 협업해 보험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실질 방안을 연구한다. 더 나아가 인슈어리움을 활용한 사이버 리스크 보장 서비스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연말까지 '더 챌린지'와 암호화폐를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는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직토는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기틀을 닦았다. 지난해 정부가 주관한 환경·건강·안전(EHS) 데이터 기반 '사물인터넷(IoT)-블록체인 융합서비스 시범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 5월 블록체인 기반 보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암호화폐공개(ICO) 사모판매 단계에서 20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후 이더리움 기반 유틸리티 토큰인 인슈어리움(토큰명 ISR)을 글로벌 거래소 코인베네를 포함, 국내외 암호화폐거래소 4곳에 상장시켰다.

서한석 직토 공동대표는 “내년 초 목표로 여러 보험사 및 기업들과 협업해 인슈어리움을 활용한 보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블록체인 기반 보험 플랫폼을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표> 직토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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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