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13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 기술은 아직 멀었다고 밝혔다.
워즈니악은 이날 인터뷰에서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것을 생각해봤지만 “나는 아직 자율주행차를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아직은 자동차가 운전자 없이 스스로 잘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로도 애초에 자율주행차를 고려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다만 자동차가 경고등을 보고 멈춰서 사고를 피할 수 있는 보조적 역할로서 차량 주행 기술의 발전은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자율주행차 기능이 잘 작동할 것이라고 기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워즈니악은 또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이 자율주행과 같은 기술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과거 자율주행 기술에 기대를 걸고, 오토파일럿 기능이 장착된 테슬라 자동차를 샀다고 말한 바 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술은 운전자가 항상 운전대 앞에 앉아 있어야 하는 일종의 반자율주행 기능으로 평가받는다.
한때 워즈니악은 테슬라가 기술 혁신의 선봉에 선 기업이라고 추켜세웠지만,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 차량 사고 등으로 완전히 등을 돌렸다.
그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테슬라는 너무 많은 실수를 한다”면서 테슬라 차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이런 생각을 확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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