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 측은 향후 25년 이내에 인류가 화성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이를 실현하기까지는 산적한 기술적 문제들을 넘어야 한다.
이날 NASA가 워싱턴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전직 NASA 우주비행사 톰 존스는 화성 착륙까지 남아있는 기술적, 의료적 장애를 해결하기까지는 25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스는 "지금 시작하면, 25년 내 긴 이동시간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이러한 기술들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 기술에 지금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평균 거리는 2억2500만㎞로, 긴 거리만큼이나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화성에 도달하는 데에만 최장 9개월이 걸린다. 무중력상태에서 이토록 긴 비행은 우주비행사들에 시력 저하, 근골격계 질환 등 신체에 큰 무리를 준다.
존스는 "아직은 비행 기간 겪게 되는 우주 방사선과 태양 표면 폭발 등으로부터 보호할 해법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은 화성까지 가는 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이다. 존스는 비행 중 전기생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핵추진체계를 예로 들어 그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NASA는 현재 화성 탐사 목적으로 '인사이트'라는 이름의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5월 발사된 인사이트호는 205일의 비행 끝에 오는 26일(한국시간 27일 새벽)에 화성에 착륙, 지하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로버 '마즈 2020'을 보내 화성에서 인간 거주 가능성과 천연자원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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