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분리 정보보안 전문기업 비욘드솔루션이 경찰청에 1만7000여대 PC를 공급한다.
비욘드솔루션(대표 김승현)은 경찰청 '2018년 사무용 PC 구매사업'을 수주하고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비욘드솔루션은 경찰청 본청을 비롯한 11개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 1만7000여대 PC를 공급한다. 노후화된 1만여대 PC 메모리 증설 및 OS 업데이트 등 대규모 프로젝트도 실시한다.
경찰청 PC교체 사업은 표류 끝에 비욘드솔루션을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지난 7월 경찰청은 '2018년 사무용 PC 구매사업'을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 공고했다. 그러나 핵심부품 중앙처리장치(CPU) 공급 부족 사태 장기화로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해 세 차례나 유찰됐다. CPU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으로 경찰청이 제시한 입찰가를 맞추지 못해 중소PC 제조사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지난달 일반경쟁으로 입찰공고를 변경해 삼성과 LG 등 대기업은 물론 HP, 델 등 외산업체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 공공기관 PC 사업은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으로 중소기업만 조달에 참여해야 하지만 이례적으로 일반경쟁으로 변경됐다. 비욘드솔루션은 CPU 공급 부족 사태에서도 최종 입찰에서 삼성전자를 누르고 최종 낙찰업체로 계약을 체결했다. 최종입찰에서 삼성전자는 152억원, 비욘드솔루션은 136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욘드솔루션은 처음부터 끝까지 수주할 수 있다는 전략을 일관적으로 진행하면서 안정적 부품 공급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사업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김승현 비욘드솔루션 대표는 “이번 경찰청 PC 사업 수주를 통해 의미있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경찰청 PC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욘드솔루션은 2009년 설립해 일반 PC는 물론 망분리 PC, 망연계솔루션, 통합관제솔루션(EMS) 등 망분리 환경에 필요한 보안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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