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고품질 5세대(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양 사는 5G 차별화 기술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협약을 체결, △3.5㎓와 28㎓대역 '모빌리티 증진(Mobility Enhancement) 기술 개발 △28㎓ 대역 커버리지 확대 솔루션 개발 △5G 활용사례 발굴을 추진하기로 했다.
모빌리티 증진 기술은 3.5㎓·28㎓ 5G 이종 주파수 운용 환경에서 체감품질을 향상한다.
2개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해 넓은 지역에서 대용량 데이터 전송 효율을 극대화한다. 28㎓ 주파수 대역은 대역폭이 넓어 초고속·대용량 전송이 가능한 반면 커버리지가 제한적이다. 3.5㎓ 대역은 전파 도달 범위가 넓어 전국망 구축에 우선 사용된다.
SK텔레콤은 10월 국제이동통신표준화 기구(3GPP) 회의에서 3.5㎓·28㎓·LTE 주파수를 동시에 데이터 전송에 활용하는 기술 표준을 국내 최초로 승인받는 등 기술력을 자신했다.
양사는 28㎓ 대역 커버리지를 확대하기 위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인프라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활용사례 연구와 장비개발 등 전방위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5G 기반 초고화질(UHD) 영상, 증강현실(AR), 자율주행 등 서비스를 초고속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5G 상용화에 가장 앞서고 있는 이동통신 사업자와 제조사가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3.5㎓와 같이 주파수는 물론 800㎒ 광대역폭 확보가 가능한 28㎓ 초고주파까지 함께 사용하면 꿈의 5G 속도를 체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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