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루프는 교보생명, 디지털 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질환예측 서비스 '평생튼튼라이프'를 교보생명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한다.
평생튼튼라이프는 건강검진 데이터나 보험 가입 시 받는 사전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질환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3년 내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위험을 고객에게 알려준다. 또 보장분석 시스템과 연동해 실제 위험요소를 반영한 보험 상품을 비교분석한다.
블록체인 플랫폼 내 개인정보 인증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보험가입자 스스로 건강 및 보험가입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 보장을 강조하는 유럽 GDPR(개인정보보호규정)에도 대비할 수 있다. 고객 건강검진기록이 블록체인 기반 인증시스템에 전달되면 제공된 정보가 블록체인 내에 저장돼 위·변조되지 않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아이콘루프는 자체개발 블록체인 엔진 '루프체인(loopchain)' 기반으로 평생튼튼라이프 블록체인 인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루프체인은 엔진부터 응용까지 고객 맞춤이 가능한 블록체인 엔진이다.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노드에 차등 권한을 설정해 다양한 업무 및 컴플라이언스에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정부 과제인 '의료 지출 절감 및 복지 확대로 국민건강 증진 도모'를 위해 인슈어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블록체인 인증을 결합한 실증 모델 구현이 목표다.
아이콘루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의한 '2018년 핀테크 분야 시범사업' 주요 사업자다. 교보생명, 라이프시맨틱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5월부터 건강검진정보 기반 질환예측 알고리즘과 평생튼튼라이프를 개발했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더 안전하게 운영되고 다양한 파생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인증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추후 1급 의료정보 또한 이력 관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테스트 및 검수를 꾸준히 진행하고 아이콘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으로 타 블록체인 연동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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