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충정로 일대를 연기로 뒤덮은 화재가 발생한 KT 아현지사는 KT가 서울에서 운영하는 주요통신국사 중 하나다. 광케이블과 교환장비 등이 집중돼 있어 통신장애 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된다.
소방청과 KT에 따르면 KT 아현지사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소재로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8천881㎡ 규모다.
건물 1층은 전력실, 2층과 5층은 사무실로 활용되며 3층은 교환실, 4층은 통신실이 위치해 있으며, 화재가 난 곳은 평소 직원이 상주하는 형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한 지하 1층은 보일러실과 기계실이 위치해 있고, 주요 통신선과 광케이블 등이 외부와 연결돼 있다. 화재로 인해 케이블이 손상되면서 주요 교환장비와 통신장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가 발생한 11시 12분부터 KT 휴대폰과 IPTV, 초고속인터넷 등이 먹통이 됐다.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은 현재 주변 국사로 데이터트래픽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긴급 복구를 진행 중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며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파악이 되는대로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