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싱가폴, 홍콩, 한국 등 아시아 유수 블록체인 기업이 앞다퉈 우즈베키스탄으로 몰리고 있다. 우즈벡 정부가 블록체인을 국가사업으로 선정하면서 다양한 미래 사업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우즈벡 대통령 직속 국가프로젝트관리위원회(이하 NAPM)는 최근 수도 타슈켄트에서 국내 기업 코베아그룹과 인피니티 블록체인 홀딩스, 와우 거래소, 이머고 홍콩 등과 우즈베키스탄 블록체인 도입 사업에 관한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3세대 암호화폐 카르나도 공동 창립자 켄지 사사키도 참석했다.
코베아그룹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지정한 우즈베키스탄 블록체인 도입 사업 공식 기술자문기업이다.
회의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정부 승인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 디지털 경제 및 블록체인 기술 발전, 블록체인 기반 국가 행정 시스템 개발 등 현안이 논의됐다. 우즈벡 정부는 국가예산 입출관리와 모니터링을 비롯해 보건, 사회복지, 교육, 문화 등 사회 전반에 블록체인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은 암호화폐 사업을 대통령령으로 합법화했다.
이날 회의는 우즈베키스탄이 암호화폐를 합법화한 이후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해외 전문가단이 가진 첫 공식 정례 회의다.
인피니티 블록체인 홀딩스는 싱가폴에 본사를 둔 베트남 블록체인 연구개발소,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을 포함한 블록체인 비즈니스 조직을 둔 홀딩스 기업이다.
이머고 홍콩은 카르다노에 특화된 블록체인 기술 제공과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유망 벤처 기업에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하고 있다.
와우 거래소는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거래소다.
코베아그룹 관계자는 “블록체인 분야 유수 전문기업이 함께 우즈벡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안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며 “코베아 그룹도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우즈벡 사업에 기술 자문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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