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기기 제조업체 네오펙트, 28일 코스닥 상장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가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시연하고 있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가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시연하고 있다.

의료용기기 제조업체 네오펙트(대표 반호영)가 28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네오펙트는 한국투자증권 주관 아래 19~20일 양일간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한국거래소는 26일 네오펙트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했다. 매매거래는 28일부터 개시한다.

네오펙트는 뇌졸중, 치매환자 등 신경성 환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재활훈련이 가능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개발·보급하는 재활의료기기 제조회사다.

대표 상품은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다. 재활훈련에 게임 방식을 접목했다. 글러브를 착용하면 센서가 손가락 움직임을 자동 측정한다. 환자 상태를 평가해 적합한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분당서울대병원 의료기기 전시장을 찾았을 때 반호영 대표로부터 설명을 듣고 직접 제품을 착용해 일명 '문재인 글러브'로 유명세를 탔다.

스마트 페그보드.
스마트 페그보드.

손가락 마비환자 재활을 돕기 위한 '스마트 페그보드'도 가정에서 의료진 도움 없이 혼자 사용 가능하다. 2017년, 2018년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아 미국 홈케어 시장 주목을 끌었다.

네오펙트는 최용근 단국대 웨어러블산업센터장(대학원 컴퓨터학과)을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영입했다. 2014년 단국대 차세대녹색기술창업플라자센터에 170평 둥지를 마련, 현재까지 단국대와 원천기술 개발, 경영지원, 마케팅 및 인력조달, 제품품질 평가 및 컨설팅,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내년 판교 제2테크노밸리로 사옥을 이전하면 산학협력 전용공간을 마련해 단국대와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글로벌 1위 헬스케어 플랫폼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단국대에는 지카 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로 3000만달러 매출을 올린 젠바디를 비롯해 55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