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이 퇴행성 뇌질환 치료물질을 개발, 국내 제약기업 보로노이에 기술이전했다.
한국뇌연구원과 보로노이 관계자는 최근 한국뇌연구원 본관에서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 연구원은 협약을 통해 보로노이로부터 정액기술료 12억원과 제품 판매시 총매출액의 2.5%를 받는다.
이전할 기술은 허향숙 뇌질환연구부 박사팀이 개발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물질이다. 연구팀은 기존 희귀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던 저분자 물질이 퇴행성 뇌질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신물질은 치매 원인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생성을 억제하고, 타우단백질 인산화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약물은 이미 시판중인 희귀질환 치료제를 이용하기때문에 임상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는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알츠하이머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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