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봉하 KTOA부회장 "대한민국 대표 창업센터로 성할 것"

나봉하 KTOA 부회장
나봉하 KTOA 부회장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창업지원센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업허브이자, 브랜드로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나봉하 KTOA 부회장은 임기 3년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창업지원센터가 자체 건물을 마련할 정도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나 부회장은 “통신사업자가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할 디딤돌을 마련해 뿌듯하다”면서 “스타트업 지원이라는 사회적 역할을 통해 통신사 이미지를 개선하고 국민 인프라를 책임지는 사업자로서 위상을 확대하고자 했다”고 센터 설립 배경을 밝혔다.

통신사가 사회적 책임을 자임하며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구축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나 부회장은 공직생활 중 머물렀던 중국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는 “중국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중관촌이 스타트업 산실로서 경제 핵심 거점 역할을 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가 차원의 스타트업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고, 통신사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나 부회장은 내달 퇴임을 앞두고 있다. 창업지원센터 설립과 더불어 KTOA가 통신 관련 '오피니언 리더' 역할로 제목소리를 낸 것을 성과로 손꼽았다.

그는 “통신사 자존감을 높이고자 했다”면서 “통신비 정책 등 현안에서 합리적 주장으로 정부가 제대로 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기여한 데 보람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나 부회장은 후임자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KTOA가 오피니언 리더로 통신 산업의 올바른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사회적 기업으로서 국민에게 인정받는 대표로 우뚝 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