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업계 최초 테라바이트(TB)급 고성능 4비트(QLC) SATA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860 QVO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한국, 미국, 중국, 독일을 포함한 글로벌 50개국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860 QVO 시리즈는 가성비 높은 1·2·4TB 고용량 저장공간과 고성능을 겸비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업계 최초 V낸드 기반 3비트 SATA SSD '850 EVO'를 선보였다. 이번 4비트 기반 SSD '860 QVO'를 출시해 테라바이트급 고용량 SSD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860 QVO 4TB 모델에 SATA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 MJX 컨트롤러와 4GB LPDDR4 D램을 탑재했다. '인텔리전트 터보 라이트' 기능을 적용해 기존 3비트 SATA SSD와 동등한 수준 고성능 연속 읽기(550MB/s)와 쓰기(520MB/s) 속도를 구현했다.
860 QVO 시리즈는 4TB, 2TB, 1TB 등 총 3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예상 소비자 가격은 각각 599.99달러, 299.99달러, 149.99달러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스토리지 시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반 PC 사용자에 최적화된 신뢰성을 제공한다. 860 QVO 4TB 모델은 SSD 수명을 가늠하는 수치인 TBW(총 쓰기 가능 용량)에서 최대 1440TB, 또는 3년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상무는 “고화질 멀티미디어 데이터 작업과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고용량, 고성능 SSD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860 QVO는 더 쾌적한 PC 사용환경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높은 신뢰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해 테라바이트 SSD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