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아마존이 위성 연결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마존은 27일(현지시간) 전 세계 12개의 인공위성 그라운드 스테이션(지상국)을 구축하고 내년 중반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남아도는 컴퓨터 자원을 임대해주는 클라우드 사업처럼 인공위성 데이터를 보다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목표를 뒀다. 지상국은 지구 궤도 상의 인공위성과 데이터를 주고 받는데 필수적인 안테나 시설이다.
관련 시설은 전 세계에 위치한 수십 개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 센터의 인프라에 지어질 전망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부문이 우주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의미를 뒀다.
찰리 벨 AWS 수석 부사장은 "위성 데이터는 광범위한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데 매우 필요하지만,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이 사업은 고객들의 실제로 필요할 때 유연하게 위성 서비스를 사용하게 해준다며, AWS는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 제품을 안전하게 저장, 분석해 고객에게 전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이 사업을 위해 스파이어 글로벌, 디지털글로브, 블랙스카이 등 여러 위성회사와 제휴했다. 이 업체들은 이미 위성 설비를 운영하고 있지만, AWS와 협력해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피터 플래처 스파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업은 아마존클라우드서비스의 확장"이라면서 "필요에 따라 아마존에서 컴퓨터 용량을 임대하는 클라우드 사업과 마찬가지로 필요에 따라 위성으로부터 필요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지상국 용량을 임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5년 내 수백 개의 지상국을 보유하게 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이어는 궤도에 60개가 넘는 '큐브샛' 크기의 초소형 위성을 운영한다. 이 위성에는 선박 및 비행기의 움직임과 날씨를 예측하는 대기 데이터를 수집하는 여러 개의 센서가 설치돼있다. 스파이어의 이렇게 수집하는 데이터를 헤지 펀드부터 지구과학자, 해운업 등 다양한 업계가 이용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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