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은 구글이 최근 출시한 '픽셀 슬레이트'에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픽셀 슬레이트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태블릿이다. 크롬OS를 기반으로 하고 태블릿은 물론 노트북처럼 쓸 수 있게 디자인됐다. 애플 '아이패드 프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고' 등과 경쟁하는 제품이다. 픽셀 슬레이트는 상단 측면에 지문인식 기능이 구현됐는데, 여기에 적용된 모듈을 크루셜텍이 제조, 공급했다.
크루셜텍은 앞서 구글의 자체 스마트폰인 '픽셀폰'에도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태블릿인 '서피스'용으로도 모듈을 납품했다. 크루셜텍은 글로벌 OS 업체로부터 생체인증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측면 타입의 지문 모듈은 초박형으로 만들어야 하고 방수도 지원해야 해 기술 진입 장벽이 있다”며 “최근 신규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고, 공급 제품 라인업도 확대돼 성장동력을 다시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