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회사 다임러 그룹이 내년부터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
다임러는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같은 기존 모델이 중국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지만, 중국 정부의 전기차 쿼터를 충족시키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소위 신에너지차량(NEV's)에 대한 최소 생산요건 규제를 도입했다. 모든 자동차업체들이 중국에서 최소 10%를 신에너지차로 생산해야한다는 내용이다. 2020년까지 이 비율을 12%까지 확대할 것을 밝혔다.
후베르투스 트로스카 다임러 중국시자 사장은 "신에너지차 쿼터를 충족시킬 자신이 있다"면서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로 현지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QC 전기차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로스카 사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차량 판매 추세가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내년 사업 계획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중국 고객들은 여전히 하이엔드 모델인 마이바흐를 매달 600대씩 사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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