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연어 처리 기술이 지식iN은 물론 클로바가 탑재된 음성 검색 서비스가 똑똑해졌다. 네이버는 지난해 6월 오픈한 '지식iN Ai'는 총 10만여명 이용자를 대상으로 14만여건 답변을 추천했다. 지식iN Ai는 딥 러닝을 기반으로 질문과 답변 빅데이터를 학습, 여러 분야 질문에 답변을 자동 추천하는 지식iN 봇 추천 서비스다. 하루 평균 1만5000여건 질문에 답변을 추천하고, 이 가운데 460여개가 답변으로 채택됐다. 지식iN Ai는 최소 10년 이상 활동 이력이 필요한 '절대신' 등급에 1년 3개월 만에 도달했다.
지식iN Ai는 다양한 주제에 걸친 질문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 법률, 세무·회계 등 전문 영역에서 전문가 우수 답변을 추천하는 '분야별 Ai 전문 상담 기능' '실시간 챗봇 기능' 등을 갖췄다.
네이버는 좀 더 정확하고 효과 높은 답변 추천을 위해 자연어 처리 기술을 고도화했다. 사용자가 지식iN에 남긴 질문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범위를 확대한다. 빅데이터 가운데 적합한 답변을 매칭, 추천하는 기술을 고도화했다. 이 결과 지식iN Ai가 질문에 답변을 추천하는 비율이 오픈 당시 10~15%에서 20%로 증가했다.
네이버는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10월 키워드만으로 영화 제목을 찾아주는 '영화 AI'를 오픈했다. 영화 AI는 클로바가 탑재된 모든 서비스에서 사용해 볼 수 있다. '10분마다 기억을 잃는 영화'를 검색하면 영화 '메멘토', '인공지능이랑 연애하는 영화'를 질문하면 영화 '그녀'를 각각 제시한다.
강인호 네이버 자연어 처리 리더는 “지식iN Ai는 오픈 이후 답변 정확도, 추천율 등을 높이기 위해 자연어 처리 기술 고도화를 지속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이용자가 자연어 처리가 활용된 서비스를 통해 효율 높고 신속하게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