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레독스흐름전지 공인 시험평가기관 들어선다

광주에 차세대 2차전지인 레독스흐름전지 공인 시험평가기관이 설치된다.

광주시는 최근 한국전력공사,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전력저장용 레독스흐름전지 산업육성과 기술개발, 내년에 시험·인증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레독스흐름전지(RFB)는 전극에서 발생되는 산화·환원 반응을 통해 전해질에 전기에너지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전력저장시스템이다. 대용량 전력저장 장치로 출력과 용량의 설계가 자유롭고 안전성이 뛰어나 차세대 2차전지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는 레독스흐름전지 공인 시험평가기관이 없어 관련 산업 육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레독스흐름전지 시험·인증 센터구축 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광주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269억원을 투입해 RFB시험·인증센터를 구축해 △시스템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인증사업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운영 실적 확보를 위한 기업지원 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총괄하며 인력 양성은 전남대가 맡는다. 한전은 상용화와 산학연 협력을, 한국전지산업협회는 수요 확대 지원과 기업 유치, 콘퍼런스 개최 등을 담당한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이종환 한전력 기술혁신본부장, 정순남 한국전지산업협회 부회장(왼쪽부터)이 최근 레독스흐름전지 시험 인증센터 구축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이종환 한전력 기술혁신본부장, 정순남 한국전지산업협회 부회장(왼쪽부터)이 최근 레독스흐름전지 시험 인증센터 구축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