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응용기기 전문업체 엘아이에스(대표 임태원)는 웨일인베스트먼트(대표 성기준)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3일 밝혔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엘아이에스 공동경영 파트너로 회사 발전을 위한 중장기전략 수립과 이행을 지원하고 회사가치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분 확보를 추진해 공동경영 기반을 만들면서 기존 대출 리파이낸싱과 추가 투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한다.
엘아이에스 매출과 회사 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만큼 세계적인 전문 컨설팅 기업 지원을 받아 회사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원가절감과 운영시스템 개선 등 회사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는 컨설팅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대외적으로는 엘아이에스의 기술력과 제품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과 더불어 중국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현지 사업파트너를 함께 모색하고 사업제휴를 지원할 계획이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IBK투자증권 출신 인력들이 주도로 설립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지난해 산업은행이 추진한 '2017년 PE 펀드 출자사업'에서 루키 리그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약 600억원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베스트증권, 동부대우전자, 칸서스자산운용 등 굵직한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인수합병(M&A)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웨일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엘아이에스가 중국 OLED 시장에서 레이저 장비 분야를 선점하면서 급격히 성장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현재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경우 더 높은 성장성이 기대돼 MOU를 교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태원 엘아이에스 대표는 “회사의 내실을 다지고 중국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웨일인베스트먼트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면서 “내년에는 기존 사업 분야에서 실적을 높이면서도 그동안 내부적으로 축적한 R&D 결과물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더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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