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TV와 카카오TV, 유튜브 품질평가 결과가 공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이하 통신품질평가)' 측정을 마치고 데이터 분석에 착수했다. 이달 말 결과를 공개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네이버TV와 카카오TV, 유튜브 등 모바일 OTT 서비스 품질평가를 본평가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화면 깨짐, 뭉개짐, 흐림, 멈춤 등 이용자 체감 품질 요소를 점수화한 영상종합품질값(1~5점)이 공개된다. 동영상 클릭 이후 영상이 재생될 때까지 소요되는 영상로딩시간, 광고 재생 이후 끝나는 시간 등도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시범평가에서는 영상종합품질값(4.07점)이 국제 기준(4점 미만) 이상이었다. 영상로딩 시간은 1.02~1.76초, 광고 시간은 5~15초로 나타났다. 올해 평가에서 얼마나 개선이 이뤄졌는지 관심이다.
과기정통부는 처음으로 버스 공공와이파이 품질 평가 측정치도 공개한다. 제주도와 성남시를 비롯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버스 공공와이파이 품질을 평가했다.
올해 통신품질평가 관심은 이통사 롱텀에벌루션(LTE) 속도다. 지난해 평가에서 이통사간 최대 60Mbps(다운로드 기준) 가까운 속도 차이가 나타났다. 1년간 격차가 감소했는지 혹은 늘었는 지 드러날 전망이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농어촌 평가를 늘린 만큼 어떤 사업자가 농어촌까지 전국망에 고른 투자를 진행했는 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평가 결과 공개 방식이다. 과기정통부는 재작년 이통사별 속도가 아닌 전체 LTE 속도 평균값만 공개했다. 논란이 일자 지난해에는 다시 이통사별 속도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결과 발표 방식은 미정”이라면서 “측정 기간이 길어진 만큼 분석 작업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연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통신품질평가 특징은 이용자 체감품질 평가 강화와 분석 정확도 향상이다.
과기정통부는 통신품질평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측정 기간을 예년 두 배로 늘렸다. 8~11월이던 측정 기간을 5~11월로 늘렸다. 통신 품질에 계절적 요인이 미치는 영향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측정 기간 확대로 통신사가 장기간 품질 개선에 노력하도록 하는 효과도 거뒀다. 기존에는 통신사가 정부 통신품질 측정 기간에만 통신망 관리에 집중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표〉2018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특징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